허리통증의 경우 원인이 다양합니다. 그래서 MRI가 허리통증의 원인을 찾을 수 도 있고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크 질환과 같은 퇴행성 척추병변을 확인해야 할 때나 신경압박소견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꼭 필요한 검사이며, 이를 통해서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있다면 촬영하는 것을 권합니다.

CT는 우리몸에 방사선을 쏘아 몸이 흡수한 방사능 수치의 차이로 영상을 만들어 냅니다. 한편 MRI는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인체 세포내 수소원자에 작용하여 영상을 만들어 내는 원리입니다.

CT는 뼈와 같은 단단한 조직에서는 MRI보다 더 정확한 검사가 가능한 반면, MRI의 경우에는 CT에서 잘 보이지 않는 근육, 연골, 인대, 혈관 등의 연부조직의 관찰이 가능합니다. 서로 더 잘 볼 수 있는 구조물이 다르기 때문에 질병에 따라서 선호하는 검사도 다릅니다. 그리고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두 가지 검사를 함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으로 굽히기 10회, 이어서 뒤로 10회 허리를 굽혀서 어디에서 통증이 심하게 오는가로 허리통증의 형태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굽혀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핵탈출증과 같은 디스크 관련 질병일 가능성이 높고, 뒤로 굽혀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척추간 협착증과 같은 척추후방구조물의 질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