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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2015.04.07] [전문의에게 듣는다] 퇴행성 관절염
작성자 권도형 조회수 2,371 작성일 2015-04-11 12: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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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의에게 듣는다] 퇴행성 관절염

     

     60세 이상 고령 환자엔 ‘인공관절 치환술’ 필요

     

    나이가 들면 훈장처럼 따라다니는 질환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관절염, 즉 일차성 무릎관절염(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2013년 75만5천여명으로 2010년 67만1천여명에서 4년 사이 10만명 가까이 늘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 상당수는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의들은 초기 관절염의 경우 약물 투여, 운동, 물리치료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지만 중기의 경우 절골술, 말기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하다.


    초기엔 관절연골 닳아 없어져
    약물·운동·물리치료로 호전
    중·말기 심한 통증·운동장애땐
    교정절골술·관절경수술 치료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퇴행성 관절염이란 어떤 질병일까.

    보강병원 이동철 의무원장은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그 밑에 있던 뼈가 비정상적으로 딱딱해지면서 관절연골이 파괴되고 뼈가 노출되면서 관절통, 부종, 운동장해, 변형을 유발시키는 질환”이라며 “가장 대중적인 질병으로 국내 45세 이상 성인 5명중 1명이 관절염 환자”라고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이 잘 발생하는 부위도 따로 있다.

    체중을 감당하는 무릎관절, 요부 척추, 엉덩이 관절, 발·손가락 관절 등에도 주로 발생한다. 원인은 나이(50~55세 이상), 외상, 비만, 무릎을 많이 쓰는 직업(쭈그리고 앉아 일하는 사람), 골다공증, 류마로이드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화농성 관절염 등이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 무릎 통증이 생기고, 쉬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수면장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관절부종 및 관절운동 제한, 열감, 관절 주위를 누를 때 발생되는 통증, 강직, 관절변형(O자형 무릎 변형)이 올 수 있다.

    초기 관절염은 관절연골이 물러 닳아 없어진다. 중기 및 말기로 진행되면 엑스레이 사진상 밑에 있는 뼈가 경화되면서 노출 또는 소실되어 심한 통증, 붙거나 변형, 운동장애가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은 어떻게 이뤄질까.

    기본적으로 병력, 임상 증상 및 진찰 소견을 참고로 엑스레이 사진, 관절액 검사, MRI 촬영, 관절경 검사를 실시한다. 엑스레이 사진으로도 병의 상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며 MRI, 관절경 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손상 부위 및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통증과 염증의 완화, 관절기능 개선, 조기 악화방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후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일반 소염 진통제가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위장 장애가 있거나 65세 이상 고령, 소염제를 많이 사용한 경우에는 새로운 소염 진통제를 처방해 위염, 위궤양 등 위장 장해를 최소화한다. 물리치료는 냉온요법, 근력강화운동(자전거 페달운동, 수영, 산책, 빨리 걷기) 등이 있다.


    ◆체중조절, 관절염 예방의 핵심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을 경우 상황에 따라 주사요법을 이용한다. 종류는 관절염증 완화를 위한 스테로이드 주사, 관절액의 윤활효과 보충을 위한 하이알루론산 주사가 있다.

    최근 혈액에서 채취한 PRP주사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함유한 골수액을 사용하는 주사요법도 있지만 객관적 효능이 검증된 것은 아니다. 줄기세포를 매개물에 이식해 노출된 뼈에 붙이는 방법을 권하고 있으며, 주사로 관절에 투입하는 것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술적 치료법은 크게 관절경 수술, 교정 절골술, 인공관절 수술 등이 있다.

    관절경 수술은 간단한 수술 방법으로 손상된 반월 연골판의 제거, 관절 연골조각제거 및 다듬기 등을 통해 관절의 기능을 호전시킨다. 무릎관절의 대청소 및 보수 작업으로 보면 된다.

    관절염 진행이 심하지 않은 경우 그 부위에 작은 구멍을 뚫고 자가 관절연골 배양세포나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미세천공술도 있다.

    이에 비해 교정 절골술은 중장년층 관절염 환자중 O자형 변형이 있으며, 약물 및 재활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변형의 교정, 통증 감소, 육체활동 유지를 위해 시행된다. 자기 관절을 사용할 수 있으며 육체적인 활동이나 노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의무원장은 “이에 비해 인공 관절 수술은 60세 이상 고령의 고도 관절염 환자에게 시행하게 된다”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수영, 자전거타기, 보행, 골프 등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릎을 많이 굽히는 활동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 관절 수술의 경우 합병증도 조심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 관리가 핵심이다.

    이 의무원장은 “자신의 키(㎝)에서 100 또는 105를 뺀 수치를 적절한 표준체중으로 보면 된다”며 “체중이 5㎏ 감소하면 관절염 증상이 50% 감소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다음으로 수영, 아쿠아 수중 에어로빅, 실내 자전거(안장을 높여), 평지 걷기 등 하지 근력을 강화시키면 무릎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관절에 무리가 가는 상하운동(줄넘기), 등산, 계단오르기, 달리기, 앉았다 일어나기, 무릎 꿇고 걸레질 하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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